리플(XRP) 신규 계정 7934개…한 달 새 가격 15.9% 하락

| 서지우 기자

XRP 레저(XRPL)에서 11월 1일 신규 계정 7934개가 생성됐지만, XRP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9% 낮아졌다. 계정 수와 거래소 간 가격 차이,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서로 다른 신호를 보였다.

샌티멘트(Santiment)는 11월 1일 신규 계정이 7934개로 올해 일간 기준 여섯 번째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 분석에 나온 수치는 네트워크 계정 생성 건수다.

XRPL 공식 문서는 계정을 XRP 잔액과 거래 이력을 가진 주소 단위로 설명한다. 기존 계정이 없던 주소로 XRP가 전송되면 계정이 생성될 수 있다.

따라서 신규 계정 수를 신규 이용자 수나 매수자 수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만들 수 있고, 거래소가 여러 고객의 XRP를 소수의 공용 계정에 보관하기도 한다.

Investing.com의 XRP 일일 가격 이력에서 10월 3일 종가는 1.4863달러였다. 11월 2일 종가는 1.2497달러로, 두 종가를 비교하면 약 15.9% 하락했다.

11월 3일 종가인 달러당 1339.83원으로 환산하면 1.2497달러는 약 1674원이다. 이는 달러 가격의 환산값으로 국내 거래소의 실제 거래 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XRP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11월 2일 약 -0.16%였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Coinbase, $COIN)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XRP 가격과 바이낸스(Binance) 가격의 차이를 나타낸다. 당시 코인베이스 가격이 바이낸스보다 낮았다는 뜻이며, 미국 투자자 전체의 순매수 규모를 직접 집계하는 지표는 아니다.

CryptoETF의 11월 2일 집계에서 미국 현물 XRP ETF의 최근 30거래일 순유입은 1억4020만달러(약 1,879억원)였다. 유입일은 19거래일, 유출일은 10거래일로 집계됐다.

다만 11월 2일 수치는 5개 ETF 가운데 2개만 보고를 마친 잠정치다. 따라서 최근 30거래일 순유입과 최신 거래일의 잠정 흐름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바이낸스는 10월 30일 공지에서 핫월렛 침해로 약 63억달러(약 8조4,400억원) 상당의 토큰 자산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신규 계정 증가가 바이낸스 사고 뒤 나타났지만, 이를 바이낸스 이용자의 자기수탁 전환으로 연결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계정 생성과 보안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도 단정할 수 없다.

샌티멘트는 11월 2일 XRP의 긍정 댓글이 부정 댓글 1건당 약 0.61건이라고 집계했다. 같은 지표에서 비트코인(BTC)은 0.69건, 이더리움(ETH)은 1.14건이었다. 샌티멘트 정서 분석은 SNS 댓글 비율을 다루며, 이를 전체 보유자의 의견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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