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가운데 토큰화 자산에 ‘매우’ 또는 ‘극히’ 익숙하다고 답한 비율은 3%에 그쳤다. ‘별로’ 또는 ‘전혀’ 익숙하지 않다는 응답은 입소스 합산 기준 90%였다.
입소스(Ipsos)는 탈중앙화금융교육기금(DeFi Education Fund)의 의뢰로 2026년 9월 8~16일 미국 성인 1545명을 조사했다. 전체 응답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설문 원문에는 문항별 응답과 집계 기준이 담겼다.
토큰화 자산에 ‘전혀 익숙하지 않다’는 응답은 69%, ‘별로 익숙하지 않다’는 응답은 20%, ‘어느 정도 익숙하다’는 응답은 6%였다. 각 항목은 정수 단위로 반올림됐으며, 입소스는 앞의 두 응답을 합산한 비율을 90%로 제시했다.
조사 결과는 응답자가 스스로 평가한 친숙도다. 개념 지식을 시험한 결과가 아니므로, 3%를 토큰화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의 비율로 해석할 수는 없다.
같은 문항 기준으로 가상자산에 매우 또는 극히 익숙하다는 응답은 9%, 스테이블코인은 5%, 탈중앙화금융(DeFi)은 2%였다. 토큰화 자산의 친숙도는 이 세 항목보다 낮았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가상자산 친숙도는 10%에서 9%로, 스테이블코인은 4%에서 5%로, 탈중앙화금융은 3%에서 2%로 바뀌었다. 토큰화 자산 문항은 2025년 조사에 없어 비교할 전년 수치가 없다.
더 알고 싶은 자산을 고르는 별도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7%가 토큰화 자산을 선택했다. 가상자산은 16%, 주식은 33%였다. 이 문항은 학습 관심을 물었으므로 친숙도나 실제 이용 의향과는 다른 결과다.
실제 이용 경험도 별도로 측정됐다. 최근 12개월 동안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사용했다는 응답은 13%로 2025년 조사와 같았다. 본지는 같은 조사에서 가상자산 친숙도와 최근 1년 이용률을 함께 살핀 바 있다.
토큰화는 실물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용어에 대한 친숙도, 더 알고 싶은 정도, 설명을 들은 뒤의 관심은 서로 다른 질문에서 나온 응답이다.
◇ 질문 기준 다른 조사에서 31%
해리스X(HarrisX)와 토큰화시장연합(Coalition for Tokenized Markets·CTM)은 2026년 5월 1~4일 미국 등록 유권자 2008명을 조사했다. 이 보고서는 표본오차를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로 제시했다.
해리스X 조사에서 토큰화에 익숙하다고 답한 비율은 정의를 제시하기 전 31%였다. 입소스는 미국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매우’ 또는 ‘극히’ 익숙한지를 물었고, 해리스X는 등록 유권자에게 토큰화에 익숙한지를 물었다.
두 조사 모두 친숙도를 물었지만 질문의 기준과 조사 대상이 다르다. 따라서 31%와 3%를 미국인의 인지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진 결과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해리스X 조사에서는 토큰화 투자의 잠재적 이점을 설명한 뒤 응답자의 절반이 관심을 보였다. 이는 이점을 제시한 뒤 밝힌 관심으로, 실제 투자나 이용을 뜻하지 않는다.
관심을 보인 응답자들이 중요하게 꼽은 요소는 낮은 수수료 42%, 24시간 거래 40%, 빠른 결제 37%였다. 보고서는 이 밖에 고가 자산의 분할 소유와 플랫폼 간 투자 이전도 주요 요소로 제시했다.
자유응답에는 해킹과 사기, 규제 부족, 변동성, 자산의 뒷받침 여부에 대한 우려도 담겼다. 두 조사에서 확인된 친숙도와 관심은 실제 이용과 구분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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