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에서 8조원대 가상자산 보안 사고가 발생한 뒤, OKX 창업자는 거래소가 홍보보다 보안과 규제 준수를 앞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 쉬(Star Xu) OKX 창업자는 “안전과 책임, 규제 준수가 마케팅보다 언제나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마스비트는 전했다. 쉬는 가짜 채용 면접에 속은 직원 한 명에게서 시작된 침입이 다른 직원 두 명에게 번졌고, 내부 AI 도구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층 방어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도 물었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 결과에서 한국시간 10월 30일 발생한 사고로 63억4000만달러(약 8조5210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문은 침입이 시작된 정황과 직원 기기에서 지갑 시스템으로 이어진 경로를 설명했다.
조사문에 따르면 지난 6월 지갑 운영 담당 직원이 변조된 개발 도구 설치 파일을 내려받았고, 보안팀은 이상 징후를 감지해 기기를 교체하고 인증 정보를 변경했다. 9월에는 채용 담당자를 사칭한 인물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가짜 화상 면접을 제안하고 업무 과제로 위장한 코드 저장소를 내려받게 했다. 저장소의 악성 코드는 설치 과정에서 실행됐다.
10월 20일 공격자는 침해된 컴퓨터와 내부 AI 도구를 이용해 지갑 업무 담당 직원 두 명의 컴퓨터에 접근했다. 이후 확보한 인증 정보와 배포 권한으로 지갑 서명 업무까지 침입했다고 바이낸스는 밝혔다. 바이낸스가 직원 노트북 외 추가 침해 지점을 확인했다는 앞선 조사 보도도 있었다.
바이낸스는 약 28억5000만달러(약 3조8304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이동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피해액이 아니라 동결·차단된 자산 규모다. 또 10월 31일 기준 영향을 받은 토큰 자산의 98%를 다시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 비율은 자산 보충률로, 동결률이나 회수율과는 다른 지표다.
쉬는 경쟁 거래소의 보안 통제 실패 원인을 과도하게 추측하지 않겠다면서도, 이용자가 행사 보상에 관심을 두는 동안 공격자는 원금 전체를 노린다고 경고했다. 바이낸스는 사고 경로에 사용된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관련 기기와 권한을 교체했으며, 지갑 위험 관리와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독립 보안업체에 사고 분석의 추가 검증도 맡길 예정이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