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텐서(TAO)의 연환산 외부 고객 매출 추정치가 11월 7000만달러(약 941억원)로 집계됐다. 10월 약 5000만달러(약 672억원)에서 한 달 새 40% 늘어난 수치다.
서브커넥트(SubConnect)는 4일 공개한 매출 지수에서 이같이 추산했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이 지수의 11월 수치를 보도했다. 지수는 네트워크 밖 고객에게 제공한 컴퓨팅 자원과 인공지능 서비스의 수입을 집계하며, 새 토큰 발행 보상은 고객 매출과 구분한다.
연환산 매출은 최근 관측한 수입 흐름이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값이다. 7000만달러는 비텐서가 올해 실제로 벌어들인 금액이나 감사받은 연간 실적을 뜻하지 않는다.
크립토 브리핑은 서브커넥트의 초기 기준을 8월 말~9월 초 3200만~3500만달러(약 430억~470억원)로 전했다. 이 수치와 비교하면 11월 추정치는 두 달여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비텐서는 특정 인공지능 작업이나 서비스에 특화한 서브넷으로 구성된다. 각 서브넷은 자체 알파 토큰을 두고,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인 TAO와 함께 운영된다.
서브넷별 외부 고객 매출은 각 서비스가 실제 고객 수입을 만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매출 증가를 이끈 분야는 컴퓨팅 자원 대여와 인공지능 모델 추론 서비스다. 주요 사례로 Lium(SN51), Targon(SN4), Engy(SN53)가 제시됐으며 Bitcast, Almanac, Score, Vanta도 집계에 포함됐다.
컴퓨팅·인프라 서브넷은 최신 보고서에서 검증된 매출의 약 78~82%를 차지했다. 크립토 브리핑은 이처럼 매출이 한 분야에 집중되면 GPU 연산과 추론 서비스의 가격 경쟁이 심해질 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서브커넥트가 첫 매출 지수를 공개했을 때 이미 매출을 올린 서브넷 14곳이 고객 수입으로 자체 알파 토큰을 매입하고 있었다고 크립토 브리핑은 전했다. 최근 보고서는 재매입에 참여하는 서브넷 수가 초기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이런 매입은 서브넷별 알파 토큰에 관한 것이다. 비텐서의 기본 토큰인 TAO 전체를 같은 규모로 매입했다는 뜻은 아니다.
외부 고객 매출과 토큰 발행 보상 사이에는 격차가 남아 있다. 서브커넥트는 네트워크의 연간 토큰 발행 가치를 3억달러(약 4032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외부 매출이 이 규모의 9~23% 수준이라고 계산했다.
발행 토큰의 평가액과 고객 매출은 성격이 다른 지표다. 이 비율만으로 네트워크의 현재 손익이나 보상 충당 능력을 확정할 수는 없다.
매출 추정치는 오프체인 결제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외부 고객의 결제는 블록체인 밖에서도 이뤄질 수 있어 온체인 토큰 이동만으로 모든 결제액을 파악하기 어렵고, 해당 수치는 감사받은 공시 매출과도 구분된다.
서브커넥트는 11월 4일 공개한 매출 지수에서 현재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 2026년 말 연환산 매출이 1억달러(약 1344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확정된 연간 실적이 아니라 추정치다.
크립토 브리핑은 서브커넥트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토큰 발행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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