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스(Orbs)가 금융기관용 디지털자산 서비스 플랫폼 CRYMBO에 전략 투자했다. CRYMBO는 은행·결제업체·브로커가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CRYMBO는 4일 공식 발표에서 투자 소식을 공개했고, 오브스도 공식 블로그에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투자액과 기업가치, 지분율, 거래 구조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문은 전략적 투자 사실만 밝혔으며, 오브스의 ORBS 토큰이나 CRYMBO 웹사이트에 소개된 RMBO 토큰 매입은 언급하지 않았다.
CRYMBO는 △보관 △유동성 △은행망 △결제 △신원확인 △거래 감시 분야에서 서비스 제공업체 75곳 이상을 연결한다고 밝혔다.
CRYMBO는 금융기관이 플랫폼을 연동한 뒤 필요한 서비스 제공업체를 골라 자체 업무 절차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체 라이선스로 운영하는 주체는 금융기관이다. CRYMBO는 기관이 자사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RYMBO는 고객 자금이나 개인키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사 웹사이트에는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CRYMBO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관과 서비스를 운영하며 누적 거래 처리액이 2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11월 4일 환율 1달러당 1339.20원을 적용하면 약 2조6784억원이다.
이 수치는 이번 투자액이 아니라 플랫폼에서 처리한 거래액이다. 발표문은 집계 기간과 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CRYMBO는 플랫폼이 ISO 27001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인증은 정보보안 관리체계와 관련한 것이다.
CRYMBO는 유럽연합 가상자산시장규제(MiCA)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트래블룰 요건을 지원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설명한 기술 지원 범위이며 규제기관의 승인이나 인허가를 뜻하지 않는다.
오브스는 현물과 무기한 선물 거래·체결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CRYMBO는 발표에서 소개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오브스는 자사의 거래·체결 인프라와 CRYMBO의 신원확인·준법·운영 기능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제품 통합 방식이나 고객 적용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란 해머(Ran Hammer) 오브스 CEO는 “기관의 온체인 금융 도입에는 규제 금융 서비스의 현실에 맞춘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브스가 거래와 체결을, CRYMBO가 준법·신원확인·운영 기반을 맡는 구도를 설명했다.
오브스는 앞서 기관 거래 흐름을 겨냥한 API·SDK 기반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지는 당시 란 해머의 기관용 온체인 금융 구상을 인터뷰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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