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이 기관 고객에게 주말에도 주식·지수·ETF·금속·에너지·통화 등 100여개 시장의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스와프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리플USD(RLUSD)를 담보로 맡길 수 있다.
카밀라 스티븐슨(Kamilah Stevenson) 자산 해설가는 유튜브 영상에서 서비스가 10월 15일 시작됐다고 설명했다고 데일리코인(DailyCoin)은 전했다. 거래 대상은 해당 자산을 추종하는 스와프 계약이다.
스와프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주고받는 계약이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주식을 사들이는 거래와 다르다.
◇ 스와프는 주말 가격 노출
고객은 주말에도 관련 자산의 가격 흐름에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 기존 증권거래소가 주말에 문을 연다는 뜻은 아니다.
스티븐슨은 계약 가격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상장된 계약에서 정해지고, 리플 프라임은 기관 거래 상대방과 블록체인 연결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전통 금융 자산의 가격 노출을 주말까지 이어주는 구조다.
고객은 교차 증거금으로 여러 포지션을 묶을 수 있다. 서로 반대 방향의 노출을 상계하면 필요한 담보를 줄일 수 있다.
스티븐슨은 시장조성자 버투(Virtu)를 초기 이용사로 꼽았다. 서비스는 리플 프라임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라이선스 아래 운영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는 이미 이뤄진 일로 소개되지 않았다. 데일리코인은 서비스의 추가 지역 확대를 지켜볼 사안으로 짚었다.
주말 거래 확대는 리플 프라임에만 국한되지 않아, 로빈후드의 거래 시간 확대와 주말 거래 도입 계획도 소개된 바 있다.
◇ 담보는 RLUSD…XRP 쓰임은 별개
이번 서비스와 리플 생태계를 직접 잇는 자산은 담보로 쓰이는 리플USD다. 고객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이 스테이블코인을 맡길 수 있다.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시장에는 24시간 365일 움직이는 돈이 필요하다”고 스티븐슨은 말했다. 은행 송금이 멈추는 주말에도 담보를 옮길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송금 시간 밖에도 이동할 수 있지만, 그 사실만으로 유동성 제약이나 거래 상대방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데일리코인도 이 같은 위험이 남는다고 짚었다.
스티븐슨이 리플(XRP)의 잠재적 쓰임새로 든 것은 △리플을 담보로 한 단기 대출 △XRP 원장(XRP Ledger)의 계정 준비금과 거래 수수료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잇는 가교 역할이다. 이 내용은 해당 서비스의 결제 방식과는 구분된다.
해외 주가지수에 노출된다는 사실만으로 스와프가 해당 지역 통화로 결제되거나 리플이 환전을 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에서도 이 서비스가 결제에 리플을 사용한다는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스티븐슨은 주말 시장이 늘면 가상자산에 집중된 주말 매도 압력이 분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코인은 이를 확인된 결과가 아닌 가능성으로 평가하면서, 새 거래 시장이 얇은 유동성과 새로운 레버리지 위험을 낳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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