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MSTR)의 9월 말 현금·단기투자자산은 59억달러(약 7조9060억원)였다. 최근 4개 분기 평균 지출이 이어지고 신규 자금 조달이 없으면 약 1.5개 분기분이라는 추산이다.
금융분석업체 트레피스(Trefis)는 현금 소진 기간을 이같이 계산했다. 회사 공시상 9월 30일 현금·현금성 자산은 25억달러(약 3조3500억원), 단기투자자산은 34억달러(약 4조5560억원)였다.
트레피스가 비트코인(BTC) 매입 지출 등을 반영해 계산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억8400만달러(약 7826억원)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42만달러(약 59억원) 흑자였지만, 비트코인 매입을 포함한 투자 지출이 더 컸다는 의미다.
트레피스가 제시한 분기별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31억1600만달러(약 4조1754억원), 올해 1분기 마이너스 72억3800만달러(약 9조6989억원), 2분기 마이너스 64억2700만달러(약 8조6122억원)였다.
최근 4개 분기의 현금 소진 규모는 그 직전 4개 분기의 절반 미만으로 줄었다. 다만 트레피스의 집계에서는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8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약 1.5개 분기라는 수치는 가장 최근 3분기 지출액만으로 계산한 것이 아니다. 트레피스는 최근 4개 분기의 평균 지출 속도를 9월 말 현금·단기투자자산에 적용했고, 신규 조달이 없다는 조건을 뒀다.
회사는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3분기 시장가 발행 방식으로 확보한 순조달액은 54억1000만달러(약 7조2494억원)였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누적 조달 자본은 10월 25일까지 212억3000만달러(약 28조4482억원)다. 트레피스는 9월 말까지 최근 2년 동안 발행주식 수가 117%, 부채가 약 59% 늘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SEC 분기보고서에서 조달 자금 대부분을 비트코인 매입,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 우선주 환매, 달러화 자산 확보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달액과 특정 시점의 현금·단기투자 잔액은 같은 수치가 아니다.
현금의 용도도 구분해야 한다. 회사가 USD Cash와 배당·이자 지급용 USD Reserve를 나눠 운용하는 구조를 본지가 앞서 보도했다.
스트래티지는 10월 25일 기준 USD Reserve 48억3000만달러(약 6조4722억원)와 USD Cash 2억4240만달러(약 3248억원)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달러화 자산으로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를 약 3.4년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4년은 배당과 이자 지급 여력을 나타내며, 트레피스의 1.5개 분기 추산은 비트코인 매입을 포함한 지출을 반영한다. 두 수치는 측정 대상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회사가 발표한 10월 25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8517개다. 트레피스는 향후 현금 소진 규모가 비트코인 매입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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