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28억달러(약 3조7520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금 재개 직후 대규모 순유출이 집계된 뒤 나온 수치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창업자는 X에서 마스 BNB(Mars BNB)가 올린 28억달러 순유입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해당 게시물은 최근 24시간 순유입액을 제시했지만, 집계 근거와 기준 시각은 밝히지 않았다.
게시물에는 집계 기관과 포함된 자산, 24시간 구간의 종료 시각이 적혀 있지 않다. 따라서 28억달러가 어떤 자금 이동을 합산한 값인지는 게시물만으로 알기 어렵다.
순유입은 일정 기간 거래소에 들어온 자산에서 빠져나간 자산을 뺀 값이다. 입금 총액이나 이용자의 실제 매수액과는 다르다.
이번 주장의 배경에는 10월 29일 발생한 바이낸스 보안 사고가 있다. 바이낸스는 30일 공식 공지에서 사고 영향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420억원)로 추산하고, 관련 자산 약 30억달러(약 4조200억원)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동결액은 자산 이동을 막은 규모로, 거래소에 반환된 금액을 뜻하지 않는다. 사고 영향액과 동결액도 서로 다른 지표다.
바이낸스는 보안 점검으로 중단했던 출금을 1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자산과 네트워크별로 재개했다. 출금 재개는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재개 후 첫 9시간 30분 동안 바이낸스가 집계한 출금액은 46억4900만달러(약 6조2297억원), 입금액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3534억원)였다. 이 기간 순유출액은 약 36억4000만달러(약 4조8776억원)였다.
바이낸스는 이 순유출이 10월 28일 기준 총자산 1710억달러(약 229조1400억원)의 2.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출금 재개 직후 입출금 규모와 준비금 증명 공개를 다뤘다.
ZyCrypto는 디파이라마(DefiLlama) 등 온체인 분석자들이 사고 직후 대규모 유출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후 보도에서 순유입액을 약 23억달러(약 3조820억원)로 제시한 사례도 있어, 자오가 공유한 28억달러보다 낮다고 전했다.
자오는 앞서 바이낸스가 해킹 피해를 차입이나 자산 매각 없이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바이낸스가 해킹 손실을 자체 대차대조표로 충당했다는 자오의 발언도 보도했다.
출금 재개 직후의 9시간 30분과 자오가 공유한 이후의 24시간은 서로 다른 집계 기간이다. 두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사고 이후 전체 자금 이동액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
ZyCrypto는 자금 흐름의 반전을 이용자 신뢰가 유지된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순유입액은 유입과 유출의 차이를 보여줄 뿐, 입금 목적이나 이용자의 보안 평가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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