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ICE는 토큰화 주식 거래 풀에 운영사와 계열사의 자금을 넣지 않고, 승인된 외부 참여자에게 유동성 공급을 맡긴다. 최초 후보 63개 티커 가운데 57개에 발행사 이의가 접수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와 OKX 계열사가 공동 소유한 OKXICE는 4일 공개 공지에서 운영사와 계열사가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열사는 일반 참여자와 같은 조건으로 자기 계정 거래를 할 수 있다. 공지에는 레버리지와 차입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 승인 참여자가 자금 공급
OKXICE는 미국 주식 토큰을 XLayer에 배포해 유니스왑(Uniswap) v4 풀에서 거래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일반 증권거래소처럼 매수·매도 주문을 맞추는 주문장은 두지 않는다.
풀에서 거래하거나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참여자는 OKXICE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금을 공급하는 참여자는 주식 토큰과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예치한다.
거래 가격은 풀 안의 두 자산 비율을 이용해 정해진다. OKXICE 공지는 유니스왑 v4의 상수곱 공식(x × y = k)을 가격 산정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주식 토큰을 사면 풀 안의 자산 비율이 바뀌어 이후 거래 가격도 달라진다.
풀 자산이 특정 가격 구간에 집중되면 전체 예치액보다 현재 가격 부근에서 거래에 쓸 수 있는 유동성이 적을 수 있다. OKXICE는 유동성이 부족하면 큰 거래가 풀 가격을 크게 움직이거나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자는 예치한 자산을 언제든 회수할 수 있다. 이런 구조와 가격 괴리 위험은 앞서 보도한 OKXICE의 유동성 풀 설계에서도 다뤘다.
◇ 풀 잔액과 체결 가능 규모는 달라
듄(Dune)은 8월 28일 분석에서 8월 24일 기준 기존 토큰화 주식의 분산형거래소(DEX) 풀 유동성이 발행액의 2% 미만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기존 시장에 관한 수치다.
해당 집계는 아직 거래를 시작하지 않은 OKXICE 풀의 예치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외부 참여자가 실제로 얼마를 예치할지도 이 수치로는 알 수 없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9월 17일 명령에서 일정 요건을 충족한 토큰화증권 거래 플랫폼(TSV)에 대해 증권거래소 정의 적용을 임시·조건부로 면제했다. 이 명령은 풀 안 자산 비율로 가격을 정하는 거래 구조를 다룬다.
SEC는 토큰화 주식과 기초 주식의 가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명령에 적었다. 기초 주식의 정규 거래시간 밖이거나 풀 유동성이 적을 때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발행사 이의는 거래 대상 제한
SEC 명령에 따라 발행사는 제3자가 만든 자사 주식 토큰이 해당 TSV에서 거래되기 전에 통지를 받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가 접수되면 해당 거래소는 그 제3자 토큰을 취급할 수 없다.
이 절차가 발행사 직접 토큰화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거래소에서 제3자 토큰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 이의를 주식 토큰화 전반에 대한 반대로 볼 수는 없다.
OKXICE의 5일 공지에는 이의를 제기한 발행사 67곳이 올라 있다. 최초 후보 63개 티커 가운데 57개에 이의가 접수돼 비율은 약 90.5%다. 후보군에서는 한 발행사의 두 주식 종류를 각각 별도 티커로 계산했다.
공지에는 기업별 이의 제기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 SEC에 10월 12일 제출된 의견서는 풀의 총 잔액과 함께 현재 가격 부근의 유동성, 주문에 따른 가격 변화, 실제 체결가와 기준 가격의 차이를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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