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774.4% 늘어난 테라울프($WULF) HPC 임대 매출

| 정민석 기자

테라울프(TeraWulf, $WULF)의 3분기 고성능컴퓨팅(HPC) 임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4.4% 증가했고 디지털 자산 매출은 69.5% 감소했다. HPC 임대 매출은 전체 매출의 82.6%를 차지했다.

테라울프는 6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매출이 7,623만달러(약 1,028억원)로 전년 동기 5,057만8,000달러(약 682억원)보다 50.7% 늘었다고 밝혔다. HPC 임대 매출은 6,298만6,000달러(약 849억원)였다.

HPC 임대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720만3,000달러(약 97억원)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앞서 테라울프의 3분기 매출에서 HPC 임대 비중이 약 83%를 차지하고 디지털 자산 매출이 감소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번 실적 발표는 세부 매출액과 증가율을 제시했다.

디지털 자산 매출은 1,324만4,000달러(약 179억원)로 전년 동기 4,337만5,000달러(약 585억원)보다 69.5% 줄었다. 회사 손익표는 이 항목을 비트코인 채굴 매출이 아닌 ‘디지털 자산 매출’로 분류했다.

HPC 임대 매출 비중은 2분기 71%에서 3분기 82.6%로 높아졌다. 테라울프의 2분기 매출 중 71%가 HPC 임대에서 나왔다는 앞선 보도와 비교하면, 매출 구성에서 HPC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회사의 2분기 10-Q는 HPC 임대 계약에 공간 이용료 외에 전력 공급·보안·유지보수 등 서비스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만으로 3분기 매출의 서비스별 구성을 나눌 수는 없다.

테라울프는 비트코인(BTC)을 채굴하지만, 실적표에서는 관련 매출을 디지털 자산 매출로 표시했다. 따라서 해당 항목의 감소율은 회사가 공시한 매출 분류를 기준으로 읽어야 한다.

채굴 시설 조정은 상반기부터 진행됐다. 테라울프는 레이크매리너(Lake Mariner)의 채굴 건물 두 곳을 HPC 개발에 맞게 전환하거나 가동을 중단했다.

상반기 비트코인 채굴량은 347개로 전년 동기 857개보다 줄었다. 3분기 디지털 자산 매출 감소분을 채굴량이나 비트코인 가격 등 요인별로 나눈 수치는 실적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비GAAP 기준 조정 EBITDA는 1,280만달러(약 173억원) 적자였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은 약 7억990만달러(약 9,655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순이익이 비현금성 워런트 공정가치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조정 EBITDA는 서로 다른 지표여서 순이익만으로 영업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른 채굴업체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CORZ)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콜로케이션 매출이 2억1,540만달러(약 2,929억원)로 전분기보다 거의 60% 늘었다고 밝혔다. 콜로케이션은 고객에게 데이터센터 공간과 전력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Hut 8($HUT)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352MW 규모의 추가 AI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으로 1GW급 캠퍼스의 상업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계약 용량으로, 실현 매출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9월 30일 기준 레이크매리너에서는 HPC 핵심 IT 용량 102MW가 가동 중이었고 336MW가 건설 중이었다. 테라울프는 CB-4의 단계별 인도와 임대료 발생을 2026년 4분기에, CB-5의 단계별 인도를 2027년 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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