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겨냥한 가상자산 거래소 광고를 구글에서 집행하려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치고 구글의 별도 인증도 받아야 한다.
구글 광고 정책은 국내에서 거래소와 소프트웨어 지갑 광고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신고 사업자도 구글 인증을 별도로 받아야 하며, 국내 법규와 구글의 광고 정책을 함께 지켜야 한다.
금융정보분석원은 10월 30일 자료에서 적법하게 신고한 사업자가 28곳이라고 밝혔다. ‘고수익·원금 보장’, ‘비공개 정보’, ‘글로벌 상장’을 내세운 허위·과장 광고를 경계하고, 미신고 사업자 추천 행위도 미신고 영업을 돕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표시광고법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기만 광고를 금지한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거래 전 사업자의 신고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광고를 집행할 자격과 광고가 실제 이용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crypto.news는 6일 오후 11시 16분(한국시간) 가상자산 거래소의 유료 광고 활용법을 다룬 글에서 가입보다 첫 입금과 거래를 핵심 성과로 삼으라고 제안했다. 이 글은 광고 플랫폼 사업자인 Blockchain-Ads 임원들의 발언과 회사 자체 보고서를 인용했다.
광고 유입 이후 본인확인과 입금, 거래까지 단계별로 전환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첫 입금에 이르지 않은 이용자는 본인확인 실패, 입금 화면 진입, 결제 오류처럼 마지막으로 마친 단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고 글은 제안했다.
광고 플랫폼은 유입 경로를 파악하고, 제품 분석 도구는 이용자가 이탈한 지점을 찾는 데 쓸 수 있다. 거래소 내부 기록으로는 실제 입금과 거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글은 광고비 6000달러(약 809만원)로 가입 300건, 본인확인 완료 120건, 첫 입금 30건을 얻는 상황을 가정했다. 매체비 기준으로 가입당 20달러(약 2만7000원), 본인확인당 50달러(약 6만7400원), 첫 입금당 200달러(약 27만원)이며, 대행·제작·혜택 제공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Blockchain-Ads의 2026년 보고서는 2024년 1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가상자산·온라인 게임·금융 분야 광고주 200곳 이상과 광고 세트 약 1400개, 노출 14억회를 집계했다. 보고서는 캠페인 시작 전에 전환 추적을 설정한 광고주 중 46%, 나중에 설정한 광고주 중 24%가 첫 입금 또는 거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용자 전환율이 아니며, 추적 설정이 결과 차이를 만들었다는 인과관계도 보여주지 않는다. 전환 이벤트는 광고주가 직접 정했고, 자료는 익명·통합 방식으로 집계됐으며 거래소만의 성과도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레딧(Reddit)은 영국 비트스탬프(Bitstamp) 광고 사례에서 카테고리 선점 광고 기간 경매 페이지 방문이 23% 늘고, 경매 광고의 전환당 비용(CPA)이 22% 줄었다고 밝혔다. 플랫폼이 공개한 자체 사례다.
해당 사례에는 첫 입금이나 거래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페이지 방문과 전환당 비용 변화만으로 광고 유입이 실제 거래로 이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X도 가상자산 광고를 국가별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광고주 사전 인증을 요구한다. X의 공개 정책은 국가별 기준을 제시하지만, 국내 거래소 광고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인증 조건은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
X는 픽셀과 전환 API가 쿠키 ID, 클릭 ID, 이메일 등을 활용해 광고 이후 행동을 연결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해당 도구를 사용하는 광고주에게는 개인정보 고지와 동의 관련 요건을 검토하도록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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