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랜드 재단(Algorand Foundation)은 알고랜드(ALGO)의 공급 상한 폐지안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고, 장기 재원 마련 방안인 Project King Safety 로드맵을 무기한 중단했다. 재단의 보조 스테이킹 보상은 기존 약속대로 2028년 1월까지 이어진다.
중단 대상에는 공급 상한을 없애 토큰 발행으로 보상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과 최대추출가능가치(MEV) 활용·수취, 일반 거래의 최소 수수료 인상이 포함됐다. 재단은 이 방안들을 현재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MEV는 거래의 포함 여부나 처리 순서에서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을 뜻한다. 재단이 MEV 활용과 수취를 멈추기로 하면서 거래 처리 순서 등을 통해 수익을 마련하는 방안도 이번 로드맵에서 제외됐다.
알고랜드의 최대 공급량은 100억 개다. 폐지안은 이 상한을 넘는 새 토큰 발행으로 네트워크 참여 보상 재원을 확보하는 구상이었다.
현재 스테이킹 보상은 거래 수수료와 재단 보조 보상으로 구성된다. 재단의 스테이킹 보상 안내에 따르면 블록 제안 계정에는 해당 블록 거래 수수료의 50%가 지급되고, 재단은 별도 보조 보상을 제공한다.
보조 보상은 재단 보유 물량에서 지급된다. 공식 안내상 블록당 10 ALGO에서 시작해 백만 블록마다 1%씩 줄어들며, 재단은 이를 2028년 1월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 보상 약속은 공급 상한 폐지와 별개다. 보조 보상이 이어지더라도 최대 공급량은 100억 개로 유지되며, 상한을 넘어서는 새 토큰 발행안은 검토 대상에서 빠졌다.
일반 거래의 최소 수수료 인상은 중단했지만,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매기는 별도 수수료 도입 가능성은 남겼다. 재단은 Falcon-1024를 사용하는 양자내성 계정 서명 거래의 수수료를 도입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Falcon-1024 서명은 계정 거래 승인에 쓰이는 기술로, 네트워크 합의 과정의 보호와는 적용 범위가 다르다. 본지는 앞서 계정 서명과 합의 과정의 보안 범위가 다르다고 전했다.
재단은 2025년 로드맵에서 Project King Safety를 네트워크의 장기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수수료와 인센티브 구조를 손질해 자체 재원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로드맵은 관련 입장문을 2025년 4분기에 공개하고 실행을 2026년까지 추진하는 일정을 담았다. 이번 결정으로 이 수수료·보상 개편 로드맵은 무기한 중단됐다.
생태계 지원 제도인 xGov는 오픈소스 개발자의 제안을 심사하고 지원금을 배분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의 xGov 운영 안내는 SDK·라이브러리·개발 도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지원 대상으로 설명한다.
xGov는 노드 운영자의 네트워크 합의 참여를 보상하는 스테이킹 제도와 역할이 다르다. 재단 안내에서 스테이킹 보상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참여를 독려하고, xGov는 커뮤니티가 생태계 개발 지원 방향에 관여하는 제도로 구분된다.
재단은 알고랜드 포럼을 읽기 전용 보관본으로 남기고 게시 기능을 닫았다. 재단이 운영하던 생태계자문위원회(EAC)는 종료했으며, 알고랜드 기술위원회(ATC) 후원도 중단했다.
xGov 지원사업은 12월 6일부터 무기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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