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3분기 7만9800 BTC 순유입…채굴량의 1.93배

| 이도현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는 2026년 3분기 7만9800 BTC를 순유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 물량의 약 1.93배다.

21Shares는 11월 2일 공개한 분석에서 3분기 ETF 순유입량과 채굴량을 비교했다. 집계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분기 순유입량의 91%는 두 구간에 집중됐다. 첫 구간은 8월 17~27일이었다. 두 번째 구간은 9월 21~25일이었다.

21Shares는 이처럼 유입이 특정 시기에 몰린 만큼 분기 합계만으로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다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 3분기 ETF 순유입은 62억달러(약 8조3576억원)였다. 달러 금액은 1달러당 1348원을 적용해 환산했다.

직전 2분기에는 48억달러(약 6조4704억원)가 순유출됐다. 분기별 ETF 자금 흐름은 2분기 유출에서 3분기 유입으로 바뀌었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증권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연동되는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 ETF 순유입은 일정 기간 펀드에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뺀 값이다.

ETF 자금 흐름은 미국 상장 펀드의 수급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ETF 순유입은 국내 거래소 거래대금이나 국내 투자자 전체의 매수 규모와 구분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보유자 지표에서는 장기 보유자 코호트의 비트코인 잔액이 3분기 24만8000 BTC 감소했다. 21Shares가 집계한 이 수치는 장기 보유자로 분류된 집단의 잔액 변화를 가리킨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장기 보유자를 분류할 때 평균 매입 시점과 155일 보유 기간을 중심으로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장기 보유자 순포지션 변화는 해당 코호트 잔액의 30일 변화를 뜻한다.

따라서 24만8000 BTC 감소분을 전부 실제 매도 물량으로 볼 수는 없다. 잔액 감소는 분류된 집단의 보유 규모가 줄었다는 뜻이며, 모든 물량이 시장에서 매도 체결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ETF 순유입량은 펀드 자금 흐름, 채굴량은 새로 발행된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잔액은 특정 보유 집단의 잔액 변화를 각각 측정한다. 세 수치를 더하거나 빼서 시장 전체의 공급 부족분을 계산할 수는 없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집계에서는 11월 4일(현지시간) 7460만달러(약 1006억원)가 순유입됐다. 금액은 같은 환율 기준으로 환산했다.

11월 5일(현지시간)에는 4억3020만달러(약 5765억원)가 순유출됐다. 피델리티 FBTC와 블랙록 IBIT의 유출을 포함한 상품별 내역은 앞선 보도에서 다뤘다. 11월 5일 환율 1340.0699원을 적용하면 순유출 가운데 피델리티 FBTC가 1억9990만달러(약 2679억원), 블랙록 IBIT가 1억500만달러(약 1407억원)를 차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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