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의 가격은 이전 거래일보다 3.24달러(3.25%) 올라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이번 전쟁 중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티 반군이 이란을 지원하며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본격 참여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후티의 개입으로 중요한 해상 물류 경로인 홍해 또한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을 경우 전력 및 유정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후티의 군사 행동과 결합해 중동 지역의 긴장을 크게 고조시켰다. 트럼프의 경고는 이란의 필수적인 담수화 설비까지 위협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그 위협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란과 레바논의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주요 정유시설을 공격하며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유가는 장중 103.86달러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협상이 잘 진행 중이며 작전 기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유가는 약간 하락해 102달러대에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긴장이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JP모건체이스는 해협 봉쇄가 한 달간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즈호의 에너지 전략가는 후티의 해상 공격 시 유가가 5~10달러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국제 유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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