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주식] 삼성전자, 1분기 44조~46.8조 실적 기대에 3%대 강세

| 유서연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를 발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가 잇따라 40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호황의 수혜가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19만23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3.28%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도 3%대 오름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5493.78까지 오르며 5500선 회복을 시도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실적 기대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46조8000억원, 신한투자증권은 44조2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실적 대부분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배경은 뚜렷하다. 글로벌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D램과 낸드 공급 제약이 겹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수준의 D램·낸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선단 공정 수율 안정화와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 확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출하 증가와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내 증시는 AI발 반도체 호황을 축으로 상승 흐름을 보여왔고, 이번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반등의 중심에 섰다.

다만 상승 동력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여전한 특징이다. 지정학적 긴장도 변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늦추며 호르무즈 해협 관련 경고 수위를 높인 점은 시장의 잠재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정학 변수보다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미국 물가 지표 등 실적·거시 이벤트가 투자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도 결국 메모리 업황 개선이 실적으로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