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주식] 삼성E&A, 반도체 투자 재개·중동 재건 기대에 52주 신고가

| 손정환 기자

삼성E&A가 반도체 투자 재개와 중동 재건 수혜 기대를 동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재개에 따른 그룹사 수주 확대 가능성과 중동 플랜트 재건 수요가 동시에 부각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삼성E&A는 7일 오전 장중 5만3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10.19% 상승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출처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은 삼성E&A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올렸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며, 삼성E&A의 그룹사 수주와 매출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 투자 재개 기대는 삼성전자 시설투자 계획과도 맞물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평택 P4, P5 공사를 다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클린룸을 우선 구축하는 이른바 '쉘 퍼스트' 전략이 적용되면 관련 공정 발주와 공사 진행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 재건 기대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키움증권은 반도체 투자 외에도 걸프 지역 재건 수혜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삼성E&A에 가장 크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걸프 국가 내 가스전, 담수화 시설, 정유소 등 주요 인프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E&A는 중동에서의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후 재건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E&A는 중동에서 대형 가스·정유·플랜트 사업을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LNG·청정에너지·수처리 등 뉴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고 배당 성향 상향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변수로 신규 수주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기존 공사는 불가항력 조항 적용에 따른 공기 연장 가능성이 있어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