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GC녹십자, 릴리와 큐레보 매각 계약 체결에 6%대 강세

| 김서린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의 일라이 릴리 매각 계약 소식에 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는 전 거래일보다 9400원(6.56%) 오른 1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날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릴리는 큐레보 지분 전체를 인수하고,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CRV-1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약 2조원)다. 거래 종결 시 계약금이 지급되고,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조건 충족 시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되는 구조다. GC녹십자는 큐레보 지분 20.3%에 비례한 계약금을 수령하게 되며, 이는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거래를 단순 지분 매각이 아니라 관계사 가치의 현금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회성 계약금 유입에 그치지 않고 마일스톤 분배금, 위탁생산(CMO) 매출, 매출 기반 로열티 등으로 수익원이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를 밀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시장이 큐레보의 기술 경쟁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온 만큼, 이번 릴리 인수 계약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백신 등 기존 주력 품목 성장에 더해 해외 파이프라인 확장과 관계사 투자 성과를 중장기 성장 축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축적한 해외 바이오 투자 성과가 실질 이익으로 이어지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자회사 적자 축소와 본업 안정화, 알리글로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알부민, 헌터라제, 배리셀라주 등 주요 품목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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