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효성중공업과 손잡고 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개발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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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효성중공업과 손잡고 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개발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은행권 자금이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6년 5월 28일 효성중공업과 국내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체결됐고,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직접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금융이 뒷받침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성격이 강하다.

이번 지원의 중심에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대용량 기술이 있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대규모 전력을 먼 거리까지 손실을 줄이면서 보내는 송전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대형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산업단지, 해상풍력 연계 설비 등에서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보내는 기술력이 핵심인데, 효성중공업이 추진하는 관련 개발 사업에 KB국민은행이 금융지원을 맡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서해안 일대에서 생산되거나 집적되는 전력을 주요 수요지로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대형 전력망 구상으로 이해하면 된다. 전력망이 촘촘해지고 송전 효율이 높아질수록 전력 공급 안정성이 개선되고, 이는 반도체·인공지능·클라우드 산업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분야의 성장 기반과도 연결된다. 결국 이번 협약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시스템 고도화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은행권이 이런 분야에 관심을 높이는 배경에는 생산적 금융 기조도 깔려 있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이나 단기 자금 운용보다 산업 혁신, 기술 개발, 인프라 확충 같은 실물경제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을 뜻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은행 자금이 전력망, 친환경 설비, 첨단 제조 기반 같은 장기 프로젝트로 더 많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투자 여건과 기술 경쟁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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