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분기보고서 정정공시 여파에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1분기 수주잔고가 당초 공시보다 약 1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적 가시성에 대한 기대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는 장중 46만9000원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7%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8% 넘게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앞서 LS는 이미 제출한 분기보고서 내용에 일부 계산 오류가 발생했다며 정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주잔고는 기존 18조2681억원에서 16조7390억원으로 수정됐다. 감소 규모는 1조5291억원이다. 회사는 정정 사유로 단순 기재 오류를 들었다.
수주잔고는 향후 매출과 실적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단순 오류라고 해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기대치 조정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LS 주가는 수정 전 분기보고서 공개 이후 수주 모멘텀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했지만, 이번 정정공시 이후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선·전력기기 관련주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가온전선, 대원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KBI메탈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LS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운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잔고 정정이 단기 실망 요인에 그치지 않고, 최근 LS그룹을 둘러싼 계열사 IPO와 중복상장 우려로 커진 변동성을 다시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LS는 자회사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전망으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그룹 구조 이슈와 섹터 조정이 맞물리며 주가 변동폭이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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