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티스 페트롤리엄(TETHF)이 2026년 1분기 실적과 카자흐스탄 사업 현황을 공개하며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 압박과 불확실성이 병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원유·가스 판매 증가와 순이익 개선에도 수출 제한과 가격 약세, 법적 리스크가 겹치며 투자 속도 조정에 나섰다는 점이 핵심이다.
회사는 1분기 원유 및 가스 매출이 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도 200만 달러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 물량 배분 제한, 국내 판매가격 약세, 가스 대금 지급 지연 등이 ‘현금흐름’을 압박하면서 2026년 예산을 수정하고 ARD-01 시추 일정도 연기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이 2,070만 달러(약 298억 원)로 83% 증가했고 순이익은 810만 달러로 전년 1,91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법적 분쟁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AIFC 중재 판정이 항소에서도 유지되며 회사 측이 승소했고, 자금 상환 명령과 함께 기존 발행된 1,800만 주의 취소가 승인됐다. 회사는 판결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핀크래프트 그룹이 제안한 주당 1.75캐나다달러 인수안도 검토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자산가치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조정이 이뤄졌다. 2025년 말 기준 확인 매장량은 4만6,686 mboe, 확인+추정 매장량은 8만4,844 mboe로 전년과 유사했으나, 세후 10% 할인 순현재가치(NPV)는 4억7,400만 달러(약 6,826억 원)로 5억6,000만 달러(약 8,064억 원) 대비 약 15% 감소했다. 이는 브렌트유 가격 약세와 높은 세금 및 수출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점진적 생산 확대가 진행 중이다. 2026년 들어 KBD-02, KBD-06, KBD-07 유정에서 원유 생산은 하루 평균 320~38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스 생산은 약 22만~23만㎥/일 수준이다. 설비 결함으로 생산이 제한됐지만 가스터빈 및 압축기 신규 가동 시 원유 생산능력은 하루 약 700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처리시설 업그레이드는 약 80% 완료됐고, 가스 처리시설과 파이프라인 구축도 병행된다.
정책 환경도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에너지부는 쿨-바스 유전의 생산 단계 전환을 승인했으며 계약은 2048년까지 연장됐다. 가스 활용 프로그램 역시 2026년 말까지 승인됐다. 다만 아쿨카 계약 연장 문제는 법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사업 전망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테티스 페트롤리엄(TETHF)은 생산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성장’ 신호를 보이면서도 가격, 규제, 현금 회수 지연이라는 ‘구조적 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된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현금흐름 안정성과 법적 분쟁 해소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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