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200만원선 돌파…AI 서버 부품 호황 기대에 신고가

| 유서연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 부품 호황 기대를 타고 장중 200만원선을 돌파했다.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과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전 9시52분 전장 대비 9.41% 오른 202만30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03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50조9560억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도 강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만8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6만9000원(9.14%) 오른 상태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고부가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업황 개선 기대가 꼽힌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전기가 단순 물량 증가를 넘어 AI 수요에 힘입은 가격 주도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리며 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동시 호황 수혜를 기대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MLCC 가격 인상 흐름과 가팔라지는 업황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운 대형 수주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앞서 글로벌 대형 IT기업과 1조557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025년 연결 매출의 약 13.8% 수준으로, AI 서버용 고부가 부품 시장 내 입지 확대 신호로 해석됐다.

여기에 유리기판과 FC-BGA 등 차세대 기판 분야 경쟁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와 반도체 고성능화 흐름 속에서 MLCC와 기판 사업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강세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근 대형 IT·반도체주 내에서 AI 서버 부품 수혜가 더 직접적인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삼성전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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