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효과,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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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와 정부 소비 진작 정책이 맞물리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공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5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BSI)는 67.9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올랐다. 경기동향지수는 사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체감 여건이 나아졌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체감 BSI는 3월 57.0까지 떨어진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실제 장사 흐름과 직결되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판매실적 체감 BSI는 63.6에서 69.3으로, 자금 사정 체감 BSI는 64.7에서 69.1로, 구매 고객 수 체감 BSI는 63.8에서 69.2로 상승했다. 반면 비용 상황 체감 BSI는 121.1에서 118.8로 내려왔다. 비용 지표는 숫자가 높을수록 부담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이번 하락은 비용 압박이 다소 완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개인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소매업 등 대부분 분야가 나아졌고, 지역별로도 경북·전북·서울·경기를 뺀 13개 시도에서 전월보다 개선됐다.

전통시장의 회복 흐름은 더 가팔랐다. 전통시장 체감 BSI는 3월 43.9, 4월 55.5에 이어 5월 70.7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음식점업 등 모든 업종에서 지수가 올랐고,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체감 경기 호전의 배경으로 소상공인은 계절적 성수기 47.5%, 매출 증대 43.6%, 정부 지원 증대 30.4%를 주로 꼽았다. 전통시장에서는 정부 지원 증대가 62.2%로 가장 높았고, 매출 증대 41.6%, 계절적 성수기 31.9%가 뒤를 이었다. 연휴 기간 유동인구가 늘고 각종 지원책이 현장에 반영되면서 시장 상인들의 체감 개선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음 달을 내다본 전망은 다소 신중했다. 소상공인의 6월 전망 BSI는 82.8로 이달보다 2.0%포인트 하락했고, 전통시장 전망 BSI도 85.7에서 83.2로 낮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월에는 중동전쟁 여파로 체감 심리가 위축됐지만 5월에는 황금연휴와 동행축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여름휴가철과 추석 연휴,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등이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지역 중심 소비 촉진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연휴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의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이 아직 낙관 일색은 아니라는 점에서 정책 지원과 실제 소비 회복이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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