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엔엠 에너지(TXNM), 10조원대 투자·블랙스톤 인수 '투트랙'…청정에너지 전환 가속

| 김민준 기자

미국 유틸리티 기업 티엑스엔엠 에너지(TXNM)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자본 투자, 그리고 블랙스톤 인프라의 인수 추진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와 주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탄소 배출 제로’ 달성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티엑스엔엠 에너지(TXNM) 자회사 PNM은 최근 뉴멕시코 규제위원회에 균형형 자원 계획을 제출하며 풍력 800MW, 태양광 240MW, 에너지저장 610MW, 천연가스 40MW를 추가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해당 계획은 2031년까지 석탄 발전 퇴출을 포함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총 49억 달러(약 7조 560억 원) 규모의 5개년 투자 계획과도 맞물려 있으며,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에너지 업계 한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저장 설비 병행은 변동성 문제를 완화하는 실질적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 자회사 TNMP도 규제 대응에 나섰다.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에 제출한 기본요금 합의안은 28억 달러(약 4조 320억 원) 규모의 요금 기반을 반영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9.65%, 자기자본비율 45%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허리케인 베릴 복구 비용 2050만 달러(약 295억 원)를 5년에 걸쳐 회수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수 이해관계자의 지지 속에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종 결정은 당국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실적 측면에서는 성장과 과제가 공존한다. 2026년 1분기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03달러, 조정 EPS는 0.21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70만 달러(약 53억 원)였다. 회사는 2026~2030년 자본 투자 계획을 102억1500만 달러(약 14조 7,096억 원)로 확대하고, 요금 기반도 2026년 76억 달러(약 10조 9,440억 원), 2030년 136억 달러(약 19조 5,84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블랙스톤 인프라 거래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는 블랙스톤 인프라의 인수다. 주당 61.25달러 조건의 이번 거래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공익 부합’ 판정을 받았고, 경쟁 저해나 요금 인상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텍사스 규제당국 역시 고객 요금 크레딧 4500만 달러(약 648억 원), 지배구조 개선, 재무 보호 장치 등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현재 남은 절차는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뉴멕시코 당국 심사로, 회사는 2026년 하반기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프라 자본 유입이 장기 투자 여력을 높이는 동시에 규제 리스크를 낮추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티엑스엔엠 에너지(TXNM)는 분기 배당도 유지하고 있다. 보통주 배당은 주당 0.4225달러, 우선주는 1.145달러로 각각 지급되며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약 80만 가구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규제 기반 사업과 청정에너지 투자, 그리고 인수합병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중장기 성장 경로를 구체화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규제 승인과 자본 집행 속도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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