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S, 공시 정정 충격에 9%대 약세…대신증권 "단순 실수, 63만원 유지"

| 손정환 기자

LS가 자회사 관련 공시 정정 이슈로 장중 9%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안을 지주사의 단순 공시 실수로 보고, 핵심 자회사 가치와 중장기 성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는 장중 42만2500원까지 내리며 전일 대비 9.33%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가 조정은 LS ELECTRIC 관련 수주금액 정정 이슈와 전력기기·전선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함께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공시 번복과 관련해 "LS ELECTRIC이 직접 공시한 수주금액은 올바르게 공시됐고, 지주사가 이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잘못 기재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펀더멘털 훼손과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LS는 지난 5월 자회사 LS ELECTRIC 관련 수주금액을 정정하는 과정에서 손자회사의 수주금액을 낮춰 공시하는 일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수주 감소 우려가 제기됐지만, 대신증권은 이를 사업 경쟁력 약화가 아닌 공시 과정의 해프닝으로 해석했다.

증권가는 오히려 LS의 핵심 자회사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LS 기업가치의 상당 부분이 LS ELECTRIC과 LS전선, LS M&M 등 전력 인프라 계열사에서 나온다고 봤다. 특히 LS ELECTRIC은 전력기기와 배전 시스템, LS전선은 지중·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향 부스웨이 확대로 구조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근 전력기기 업종은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르며 부담이 커졌지만,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투자 확대라는 큰 흐름은 여전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LS 역시 과거 구리와 전선 경기 민감주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AI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는 지주사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이번 주가 하락도 이런 가운데 공시 정정 이슈가 단기 충격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핵심 자회사들의 수주와 이익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주사 할인 폭 축소와 함께 주가 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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