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분기 실적 호조 예상...매출 1조9천억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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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실적으로 잡히지 못했던 물량이 2분기에 반영되고, 건설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를 받으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1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천91억원, 영업이익은 3천245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2%, 97.6%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 평균 전망치인 매출 1조8천172억원, 영업이익 2천876억원도 넘어서는 수치다. 증권가는 통상 실적 전망에서 매출 증가보다 이익 증가 폭을 더 주의 깊게 보는데, 이는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판 것을 넘어 수익성 좋은 제품 비중이 높아졌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중공업 부문에 있다. 미국향 차단기 등 일부 고마진 제품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운송 중 재고로 잡히면서 회계상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는데, 이 물량이 2분기에 매출 약 1천억원, 영업이익 약 400억원 규모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건설 부문은 지난해 동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영향으로 비교 기준이 낮아져 실적 개선 폭이 커 보이는 기저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 즉, 중공업은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가, 건설은 비교 기준 변화가 각각 실적을 밀어 올리는 구조다.

수주 흐름도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분기에 4조2천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가 몰렸던 만큼, 2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IBK투자증권은 이미 확보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보고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90만원을 유지했다. 10일 종가 기준 효성중공업 주가는 343만7천원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초고압 변압기와 고체변압기 시장이 꼽혔다. 특히 76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분류되는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직류 전력망 확산으로 전압만 바꾸는 기존 변압기보다 전력 흐름과 품질까지 더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고체변압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2년 22.9킬로볼트급 고체변압기 개발을 마쳤고 현재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당장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전력 설비의 고도화 수요가 계속 늘면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성과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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