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칩스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대형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수주 규모가 최근 매출액의 40%를 웃도는 데다,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 국면에서 고부가가치 ASIC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ASIC 반도체 설계·개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96억8800만원(1950만달러)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최근 매출액의 43.22%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 29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외주생산이 아닌 자체생산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금은 지급조건 충족 후 30일 이내 지급된다. 별도 선급금은 없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고객사 명칭과 공급 지역 등 일부 공시 내용을 2026년 12월 10일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발 진행 과정에서 계약금액과 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단순 일회성 수주보다 가온칩스의 사업 확장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가온칩스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삼성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와 Arm Approved Design Partner 지위를 바탕으로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이에서 고객사 맞춤형 ASIC 개발을 설계부터 양산까지 지원하고 있다.
앞서 가온칩스는 텔레칩스와의 계약을 비롯해 수십억~100억원대 ASIC 설계·개발 계약을 잇달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과거 수주보다 규모가 한층 커졌다는 점에서, 글로벌 고객 기반의 고부가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현재 전일 대비 3000원(6.38%) 오른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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