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뱅코프(CBNK)가 디지털 전환과 조직 개편, 실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중형 은행 가운데 ‘기술 중심 금융사’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형 기술 전문가 영입과 플랫폼 투자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캐피탈 뱅크(CBNK)는 최근 캐피탈원 출신의 도널드 부식(Don Busick)을 이사회에 선임했다. 그는 22년간 캐피탈원에서 근무하며 5,000명 규모의 디지털 조직과 클라우드·데이터 전략을 총괄한 인물로, 향후 상업금융과 모기지, OpenSky, 특화 금융 부문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전통 은행이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캐피탈 뱅코프는 2026년 1분기 총대출 30억2,600만 달러(약 4조 3,600억 원), 총예금 32억9,200만 달러(약 4조 7,400억 원)를 기록하며 대차대조표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순이익은 1,200만 달러(약 172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0.73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같은 기간 기술 투자와 OpenSky 사업 확대를 병행하며 35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당 0.12달러 배당을 घोषित했다.
앞선 2025년 4분기에도 순이익 1,500만 달러(약 216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23%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5.94%로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과 예금이 각각 19%와 24% 연율 성장률을 보이며 ‘외형 성장’이 뚜렷했다. 같은 분기 동안 자사주 860만 달러(약 124억 원)어치를 매입한 점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해석된다.
경영진 개편도 장기 전략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에드 배리(Ed Barry)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며 그룹 차원의 전략에 집중하고, 스티브 포이노트(Steve Poynot) 사장은 캐피탈 뱅크 CEO로 승진해 실질적인 영업과 운영을 총괄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지주사-은행 이원화 전략’을 강화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금융 확대를 위한 SBA 조직도 대폭 확충했다. 신규 영입된 인물들은 수십 년 경력의 대출, 심사, 세일즈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전국 단위 ‘소상공인 대출’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술 투자 측면에서는 Q2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 자금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지역 확장을 넘어 고객 세그먼트 확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캐피탈 뱅크는 ‘일하기 좋은 은행’ 순위에서 미국 내 85위에 오르며 직원 중심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부 설문과 복지, 조직 구조를 반영한 평가에서 지속적인 인재 투자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재무 라인업 역시 강화됐다. 회사는 제이콥 달라야(Jacob Dalaya)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그는 기존 전략 책임자로서 대형 인수합병(IFH)을 주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재무 전략’과 성장 투자 간 균형을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캐피탈 뱅코프의 행보를 두고 “자산 성장, 이익 안정성, 디지털 투자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라며 “특히 ‘디지털 전환’과 ‘중소기업 금융’의 결합은 중형 은행 중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멘트 캐피탈 뱅코프는 단기 실적보다 장기 플랫폼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이는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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