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美 반도체 랠리 훈풍에 11%대 급등

| 유서연 기자

삼성전자가 간밤 미국 증시 반도체 랠리의 훈풍을 타고 장 초반 11%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4% 오른 3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32만6000원, 장중 고가는 33만4000원, 저가는 32만5000원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인텔은 9.27% 올랐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11.66%, 14.50%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22%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91% 급등하며 1년 만의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습 계획 취소와 종전 협상 임박 발언이 있다. 당초 시장은 중동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와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지만, 공습 취소와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 나스닥지수는 2.54% 각각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는 통상 미국 기술주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높은 동조화 흐름을 보여왔다. 미국장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하면 다음 거래일 한국장에서 갭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이날 주가 강세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도 삼성전자 주가의 버팀목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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