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K-원전 해외 진출 위한 금융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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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 원전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원전 기업들의 대형 국제 사업 참여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6월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관련 시공·자재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테이블’을 열었고, 이 사실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자리는 원전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 수요를 직접 점검하고, 정책금융 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뒷받침할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업들은 해외 원전 사업이 단순한 설비 수출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고, 발주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자금 조달 기간이 길어 민간 금융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현장의 어려움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책금융 기관이 위험을 분담하고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런 요구에 맞춰 기업별·사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등에서 추진되는 대형 원전 사업을 대상으로 금융 패키지를 마련하고, 사업 구조에 맞는 재원 조달 방안을 설계할 계획이다. 금융 패키지는 대출, 보증, 보험 등 여러 금융 수단을 묶어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인데, 대규모 해외 인프라 사업에서는 가격 경쟁력만큼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함께 대기업 중심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소·중견 협력사를 위한 상생 금융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상진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해외 원전 수출의 핵심 변수로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을 꼽으면서, 필요한 시점에 최적화된 금융을 공급해 한국 원전 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수출은 기술력과 운영 경험뿐 아니라 금융 조달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분야인 만큼, 이번 논의는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넓히기 위한 기반 다지기 성격이 짙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가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책금융의 역할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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