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6천만원 돌파

| 토큰포스트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2026년 5월 기준 처음으로 3.3㎡당 6천만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최근 1년 동안 전국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은 민간 분양사업장을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당 647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2천140만5천원으로, 전달보다 4.00%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통계는 특정 월에 실제 분양한 단지만 따로 보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월을 포함한 직전 12개월 평균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흐름을 보다 넓게 보여준다.

서울의 상승 폭은 전국 평균보다 더 컸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천922만4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8.85% 상승했고, 3.3㎡당 가격으로는 6천355만원에 이르렀다. HUG는 5월 동작구에서 분양한 2개 단지의 높은 분양가가 이번 평균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일부 고가 단지의 분양가격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셈인데, 서울처럼 신규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입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지역에서는 이런 현상이 통계에 비교적 크게 반영될 수 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체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천108만1천원으로 전월보다 5.35%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709만8천원으로 6.40% 올랐고, 기타 지방은 428만1천원으로 0.02% 내렸다.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는 토지비와 공사비, 금융비용 부담이 분양가에 계속 반영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지방 일부 지역은 수요 여건과 경기 차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 물량은 오히려 줄었다. 5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4천828가구로, 전달보다 1만6천292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717가구로 478가구 늘었지만, 수도권 전체는 2천954가구로 3천194가구 줄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737가구로 2천977가구 감소했고, 기타 지방도 1천137가구로 1만121가구 줄었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고분양가 단지가 시장 평균을 끌어올리면,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공사비 상승과 도심 내 희소한 공급, 지역별 분양가 격차가 맞물리면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HUG 통계가 최근 12개월 평균을 반영하는 방식인 만큼, 향후 실제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지, 서울 고가 단지의 영향이 계속되는지에 따라 상승 속도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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