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5월에도 올라, 대출을 새로 받는 차주의 이자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6년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90%로 집계됐다. 4월의 연 2.89%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앞서 3월에도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2.87%에서 2.89%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2019년 6월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연 2.49%에서 2.50%로 높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실제로 부담한 비용을 반영한 지수다. 쉽게 말해 은행이 예금이나 적금, 은행채 같은 상품으로 돈을 끌어올 때 얼마의 이자를 줬는지를 평균 내 보여주는 값이다. 그래서 코픽스가 내려가면 은행의 자금 확보 비용이 낮아졌다는 뜻이고, 반대로 오르면 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주고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 지수가 오르면 은행권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통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최근 조달한 자금의 금리 흐름을 비교적 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새로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받으려는 차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이미 쌓여 있는 자금의 비용까지 함께 반영하는 구조여서,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완만한 편이다.
산정 대상도 기준마다 조금 다르다. 신규 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까지 더해진다. 이번 상승 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시장금리와 은행 조달비용의 상방 압력이 이어진다면 주담대 변동금리도 당분간 쉽게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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