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DL이앤씨, 이란 재건 기대에 5500억 수주까지…15%대 급등

| 유서연 기자

DL이앤씨가 중동 재건 기대와 국내 대형 수주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15.44% 오른 9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이란 관계 정상화 기대에 따른 중동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이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양국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면서 제재 완화와 경제 정상화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의가 구체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와 제재 해제 수순 속에 최소 3000억달러 규모의 경제 개발 및 재건 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란 현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 건설사들이 대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DL이앤씨는 1990년대 이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이란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업체로 꼽힌다. 앞서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사업,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개발 등 정유·가스·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도 현지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이란 제재 완화나 중동 재건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대표 수혜주로 거론돼 왔다.

국내 수주 모멘텀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DL이앤씨는 지난 11일 한국동서발전과 5500억원 규모 동제주 복합발전소 건설 공사 단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에 150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회사는 한국동서발전과 협의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 해외 플랜트 사업 기대도 함께 부각되는 분위기다. 건설업 실적 개선 기대와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 전망이 겹치면서 DL이앤씨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시각도 이어지고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경제가 정상화되면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기업은 DL이앤씨"라며 목표주가 14만3000원과 건설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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