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장중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외 금리 상승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른 은행권 순이자마진(NIM) 개선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현재 1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6200원(3.66%) 오른 수준이다. 장중에는 18만2700원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은행주는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BOJ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 정상화 움직임이 글로벌 금리 상방 압력을 키우고,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은행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해석이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예대마진 확대를 통해 은행의 NIM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여기에 최근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함께 늘면서 이자이익 증가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앞서 국내 은행권은 금리 인하 기대와 대출 경쟁 심화로 NIM 둔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금리와 대출 지표가 다시 실적 개선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배경으로 물가 상방 압력을 꼽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가 상승 우려와 일본 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은행이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금리 상승은 은행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부동산·리츠·내수 성장주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은행주 강세가 금리 민감주 내 차별화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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