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에 따른 유가·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부담 완화 전망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전력은 4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4.15% 오른 수준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질 때는 유가와 에너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한국전력 주가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지만, 종전 국면이 가시화할 경우 연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의 눈높이 상향도 힘을 보탰다. LS증권은 전날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렸다. LS증권은 중동전쟁 종전에 따른 투자모멘텀 회복과 가치 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유가와 LNG 가격, 전력도매가격(SMP) 변화에 실적이 민감한 대표 유틸리티주다. 다만 이번 주가 강세는 단순한 단기 이벤트에만 기대는 흐름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한국전력은 2024년 이후 국제 연료가격 안정, 전기요금 정상화, 원전 발전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왔다.
실제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적자 국면을 벗어나 흑자 체력이 확인됐고, 원전 가동률 상승과 발전 믹스 개선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해왔다. 여기에 체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와 국내 원전 일정도 중장기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연료가격과 환율, 전기요금 정책 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강세 역시 중동 리스크 완화라는 단기 재료 위에, 연료비 안정과 요금 정상화, 원전 모멘텀이라는 구조적 개선 기대가 겹치며 나타난 흐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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