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026년까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한국투자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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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6년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기보다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18일 내다봤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지만, 물가 부담은 점차 누그러지고 고용 여건은 아직 안심하기 어려워 연준이 쉽게 긴축 강도를 높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문다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더라도 이를 곧바로 경기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과 노동 수급의 일시적 변화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고용이 전반적으로 뚜렷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고용 확산 지수처럼 노동시장 전반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완만하게 살아나는 초입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연준으로서는 금리 인상이라는 강한 처방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할 것으로 봤다.

물가 측면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문 연구원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뜻하는 헤드라인 물가가 5월을 정점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덜어주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6월 17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가 배럴당 75달러선까지 내려왔다며, 앞으로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어도 기존에 예상했던 배럴당 85달러보다는 낮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향후 결정에 금융시장 반응이 역설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자료)가 매파적으로, 다시 말해 긴축 쪽으로 기울어 보일수록 채권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런 시장 반응 자체가 경기의 하방 압력을 키워 결과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자산가격이 약세를 보이면 소비와 투자 심리도 식을 수 있어 기대 인플레이션과 근원물가에 전달되는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현재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동결과 인상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으로 봤다. 다만 물가가 고점을 통과하는 흐름이 좀 더 분명해질 경우 정책 무게추는 동결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가 얼마나 엇갈리느냐에 따라 더 뚜렷해질 수 있으며, 금융시장도 연준의 발언 자체보다 실제 경기 둔화 신호와 유가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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