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 종전 협상·매파 연준에 약세…방산주 동반 조정

| 유서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 긴장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라는 이중 악재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간 전쟁 장기화와 수출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온 방산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47% 내린 1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3.65% 하락한 21만1000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6.11% 내린 8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SNT다이내믹스와 풍산도 약세다.

주가를 끌어내린 직접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이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고, 공식 서명은 스위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협정에는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즉각·영구 종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60일 이내 핵 프로그램 및 제재 해제를 둘러싼 후속 협상 개시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타결 직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 해군 봉쇄 해제를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만큼, 이번 합의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전쟁 프리미엄을 반영해 올랐던 방산주에는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에서는 위원 18명 중 9명이 연내 최소 1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 성장성과 수주 기대를 선반영해 온 방산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국내 대표 방산주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긴장, 해외 수출 기대를 바탕으로 큰 폭 상승한 만큼, 이번 조정은 지정학적 프리미엄 축소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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