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급증 기대를 타고 강세다. MLCC 업황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18일 오전 장중 223만4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9.94% 상승했다. 기사에 함께 거론된 한울반도체, 삼화콘덴서, 아바텍, 코칩, 아모텍 등 MLCC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은 AI 서버용 고사양 MLCC 수요 확대다. AI 서버는 GPU와 CPU 주변 전원부의 전류 변동 폭이 커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대용량·고전압 MLCC 탑재가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AI 서버 1대에 들어가는 MLCC 수량이 일반 서버보다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전장용 수요까지 겹치며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는 고신뢰성 MLCC가 대량으로 들어가는데, AI 서버와 자동차 양쪽에서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공급 여건도 주가에 우호적이다. MLCC는 증설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단기간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품목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주요 MLCC 업체들이 AI 서버향과 전장향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해 왔다. 삼성전기 역시 MLCC 가격 인상 가능성과 함께 수익성 회복 기대가 부각되며, 대형주를 넘어 중소형 부품주로 낙수효과가 확산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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