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LG전자 목표주가 26만원으로 상향 조정

| 토큰포스트

하나증권이 3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올렸다. 미국 내 관세 환급 효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커진 데다,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 냉각설비와 로보틱스 같은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과 주가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경 연구원은 LG전자의 2026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조2천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 향후 이익 추정치와 기업가치 평가가 함께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미국의 관세 환급 효과가 꼽혔다. 관세 환급은 기업이 이미 낸 관세 일부를 돌려받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비용 부담을 낮춰 이익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런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LG전자의 수익성 방어력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원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제품 판매가격을 조정하고 원가 효율화를 진행하면서 이익 체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신사업이 주가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과 로보틱스 사업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은 북미의 하이퍼스케일러, 즉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한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후 6~9개월 안에 실제 매출과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는 만큼, 냉각설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용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팩토리는 로봇이 움직임을 익히는 데 필요한 각종 동작 데이터를 대규모로 쌓고 가공하는 기반 시설을 뜻한다. 이를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즉 다양한 작업을 폭넓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LG전자가 가정용 로봇과 산업용 로봇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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