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오리온홀딩스, 사상 첫 분기배당… 주주환원 본격화

| 토큰포스트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두 회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은 2026년 7월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분기배당금 총액은 692억원이며 지급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총 331억원을 배당하고 8월 10일 지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배당기준일은 7월 21일로 잡혔다. 배당기준일은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날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일회성 배당이라기보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주주환원 계획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배당이나 중간배당은 연말 결산배당에만 의존하던 방식보다 주주에게 이익을 더 자주 나눠준다는 점에서, 상장사의 주주친화 정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이미 배당 확대와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하며 환원 정책의 폭을 넓혀왔다. 오리온은 지난해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와 중간배당 검토 방침을 내놨고, 오리온홀딩스도 올해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 추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달 보유 중이던 총 67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했다.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가 사들인 자사주를 없애 주식 수를 줄이는 조치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결산배당도 함께 늘리면서 정부가 제시한 고배당기업 요건도 충족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6%에서 36%로,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각각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가운데 얼마나 많은 몫을 배당으로 돌려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오리온 측은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내 식품업계와 지주회사 전반에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결합한 주주환원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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