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완전 자회사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회사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모회사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은 이사회를 열고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NHN이 존속회사로 남고 자회사는 소멸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NHN이 피합병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무증자 합병이다. 합병비율은 1대0이며, 신주 발행은 없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도 NHN의 자본금, 발행주식 총수, 대주주 지분에는 변동이 없다.
시장이 이번 공시에 주목한 이유는 대규모 외형 확장보다 내부 구조 재편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투자조합 및 집합투자기구 출자 등을 맡아온 자회사를 본사로 흡수해 자원 운용 체계를 일원화하고,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NHN은 합병에 따른 경영·재무·영업상 유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는 투자 기능을 본체로 모아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NHN은 게임, 결제, 클라우드, 커머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왔고,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에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소멸법인인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 자회사로, 투자조합과 집합투자기구 출자 업무를 맡아왔다. 공시 기준 자산총계는 606억5475만원, 부채총계는 88억501만원, 자본총계는 518억4974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8억7702만원으로 집계됐다.
합병계약 체결은 7월 10일 예정이며, 주주확정 기준일은 7월 23일이다. 합병 반대 의사 통지 접수 기간은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다.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인 만큼 주식매수청구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가진 주주가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통지하면 소규모합병 방식으로는 진행할 수 없다.
최종 합병기일은 9월 30일이다. NHN은 이번 합병을 통해 투자 자회사 구조를 정리하고 본사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NHN 주가는 한국거래소 기준 37,55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250원(3.22%) 내렸다. 공시 재료 자체는 중장기적으로 조직 효율화에 무게가 실리지만, 당장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사안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 반응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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