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로열티(OR Royalties, OR)가 2026년 2분기 예비 실적에서 견조한 금 생산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금 가격 상승과 로열티 기반 사업 모델이 맞물리며 ‘현금 마진’이 96%를 웃도는 구조적 강점이 다시 부각됐다는 평가다.
8일(현지시간) OR 로열티는 2분기 금환산온스(GEO) 인도량이 2만757온스를 기록했으며 로열티 및 스트리밍 매출은 9,780만 달러(약 1,407억 원), 매출원가는 310만 달러(약 44억 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현금 마진은 9,470만 달러(약 1,364억 원)로, 비율 기준 96.8%에 달했다. 이는 동일 업계 내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재무 구조 역시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7,560만 달러(약 1,088억 원)로 집계됐으며, 자사주 매입 800만 달러(약 115억 원)를 집행한 이후에도 유동성을 유지했다. 순부채는 1억3,940만 달러(약 2,007억 원)로 감소했고, 총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가운데 4억3,500만 달러(약 6,264억 원)가 추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회사 측은 해당 수치가 ‘예비’이며 감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캐나다 대표 광산인 캐나다 말라틱(Canadian Malartic)에서의 변수는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 운영사 애그니코 이글은 7월 1일 바르낫 노천광에서 발생한 암반 이동으로 일시적으로 채굴을 중단했으며, 인명 피해나 환경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그니코 이글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생산 감소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OR 로열티는 연간 가이던스와 5개년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당 정책도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OR 로열티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0.065달러로 책정해 전 분기 대비 18.2% 인상했으며, 이는 7월 15일 지급 예정이다. 이사회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최종 결정은 이사회 재량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1분기 실적에서도 OR 로열티는 매출 1억280만 달러(약 1,480억 원), 영업현금흐름 7,190만 달러(약 1,036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동시에 약 4억3,850만 달러(약 6,314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약정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업계에서는 OR 로열티의 사업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광산 직접 운영이 아닌 로열티와 스트리밍 계약 중심 모델은 비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금 가격 상승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자원 전문 애널리스트는 “OR 로열티는 낮은 원가와 높은 ‘현금 마진’을 동시에 확보한 대표적인 프리미엄 로열티 기업”이라며 “금 가격이 고점권을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현금흐름 개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OR 로열티는 캐나다 뉴브런즈윅 프로젝트 스트리밍 계약 체결, 주요 광산 개발 진전, ESG 정책 강화 등 다각적인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당과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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