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더해 첨단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구축 논의가 본격화하고, 해외 원전 협력 기대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장중 282만3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우리기술도 7%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LS ELECTRIC,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등 주요 원전·전력 인프라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전력 당국은 호남 반도체 산단 등 2030년 양산 목표로 추진 중인 대형 산업단지의 적기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전력공사도 공용망과 산업단지를 잇는 신규 공급선로 조기 구축을 위해 '메가프로젝트 전력망 적기건설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시장에서는 원전 확대뿐 아니라 송배전망과 초고압 전력설비 투자까지 맞물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 배전반 등 전력설비를 생산하는 대표 전력기기 업체다. 초고압 변압기와 HVDC 설비 등 전력망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확대와 원전 연계 송배전 투자 수혜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확대와 수주 모멘텀 부각도 주가 흐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원전 정책 기대도 힘을 보탰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정책 건의문을 통해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확충 계획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정부가 원전 활용 확대 의지를 거듭 밝힌 점도 관련 종목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해외 수주 기대 역시 살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루마니아 측은 자국 원전 2곳의 개보수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2기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의 수혜 기대가 재차 부각됐다.
이 같은 재료가 겹치며 우리기술, 우진엔텍, 우진, 보성파워텍, 강원에너지, 삼영엠텍, 서전기전, 성광벤드, 한양이엔지, 오르비텍, 태웅, SNT에너지 등 중소형 원전 테마주까지 상승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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