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한도 두 배 확대…부동산 담보 범위도 넓힌다

| 토큰포스트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자금 지원을 넓히기 위해 보증서대출 한도를 두 배로 올리고 부동산담보대출 대상도 확대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비대면 기반의 중소상공인 금융 시장을 키우는 가운데, 사업 운영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수요를 더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7월 9일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오는 14일부터 보증서대출의 건당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보증서대출은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대출이라 담보가 부족한 개인사업자도 비교적 이용하기 쉬운 상품이다. 경기 둔화와 비용 부담 증가로 소상공인들의 운영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출 한도 상향은 급한 자금 마련의 선택지를 넓히는 조치로 볼 수 있다.

3분기에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적용 범위도 더 넓어진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중심으로 취급했지만, 앞으로는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대출 용도 역시 기존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확대한다. 운전자금은 임대료나 인건비, 재료비처럼 일상적인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뜻하고, 시설자금은 점포 확장이나 설비 구입처럼 사업 기반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자금을 말한다. 담보 대상과 자금 용도를 함께 넓히면 업종과 사업 형태에 따라 대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누적 공급액은 2026년 6월 말 기준 5조1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대출 취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 여신 잔액에서 보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말 45%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신용대출 중심이던 개인사업자 금융이 점차 보증과 담보를 결합한 안정적인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케이뱅크는 이번 한도 상향과 지원 범위 확대를 통해 개인사업자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와 내수 흐름에 따라 자영업자의 자금 사정이 계속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은행권의 맞춤형 대출 공급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 금융을 핵심 성장 분야로 삼아 상품 구조와 대출 대상을 더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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