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부지 가치 재평가 기대에 장 초반 강세다.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으로 광주 군 공항 인근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개발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장기간 표류한 공장 이전 사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681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3.50% 상승 중이다.
시장 관심은 광주공장 부지의 자산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쏠린다. 광주공장 부지는 약 41만~42만㎡ 규모로 KTX 광주송정역과 광주 지하철 1호선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현실화할 경우 일대가 배후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져 부지 매각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광주공장을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고, 기존 광주 부지를 매각·개발해 신공장 건설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다만 군 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인허가와 용도변경 문제, 투자자 협의 지연 등으로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광주 군 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로 추진하면서 광주공장 부지가 반도체 산단 배후 개발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공공과 민간이 결합한 개발 시나리오와 함께, 회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재무적투자자가 개발비와 신공장 건설비 일부를 부담하는 구조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사업 자체도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신공장 부지를 확보해 생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 부지 개발이 본격화하면 자산 유동화를 통해 투자 재원을 보강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광주공장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노후 생산시설 문제와 공장 이전 필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가 단순한 테마성 재료를 넘어, 광주 부지 활용과 함평 신공장 투자 구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공장 부지 매각에 따른 자산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호남권 투자 확대가 부지 매각 가격 상승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 측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광주공장 부지와 사업 구조에 미칠 구체적 영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부지 용도 변경도 광주시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개발 방식과 시점은 향후 행정 절차와 사업 추진 경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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