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증권·파생상품 시장의 기초연구를 넓히기 위해 2026년 학술 연구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자본시장 제도와 상품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실제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꾸준히 발굴해 연구비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증권·파생상품 학술 연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해마다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상품은 주식·채권·금리·환율 같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거래 제도 개선 같은 주제가 연구 대상으로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모두 11편 이내에서 연구비 지원 대상을 고를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가 주요 학술지 게재 등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논문 1편당 최대 1천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거래소가 단순히 공모에 그치지 않고 학술지 게재 요건을 함께 제시한 것은 연구의 완성도와 공신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연구 성과가 학계 안에서 검증을 거쳐야 실제 제도 개선이나 시장 운영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논문에는 별도의 포상도 주어진다. 제출 논문 가운데 우수 논문으로 뽑히면 최우수상 1편에 700만원, 우수상 2편에 각 500만원, 장려상 2편에 각 3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연구비 지원과 별도 시상을 병행하는 방식은 연구 참여를 넓히는 동시에, 현장 활용도가 높은 결과물을 끌어내려는 유인책으로 볼 수 있다.
응모는 9월 10일까지 받으며, 지원 대상 선정은 11월 6일 이후 진행된다. 최근 자본시장은 인공지능 활용 투자, 고빈도 거래, 변동성 확대, 파생상품 위험관리처럼 새로 검토할 과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거래 제도와 투자자 보호 장치에 대한 연구 수요를 더 키울 가능성이 있으며, 거래소의 이번 지원 사업도 시장 변화에 대응할 학술 기반을 넓히는 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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