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증권가 장기 실적 기대에도 10%대 급락…반도체주 조정 확대

| 손정환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10%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하나증권이 메모리 업황 개선과 중장기 실적 상향 기대를 담은 주간 보고서를 내놨지만, 이날 국내 증시 전반의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도 단기 조정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25만500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3만원(10.53%) 내린 수준이다. 기사에 언급된 종목과 현재 제공된 시세 종목은 삼성전자로 일치한다.

주가 변동의 배경에는 업황 기대와 시장 조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및 소부장 주간 보고서'에서 7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고, 6월 약세를 보였던 DRAM 수출 단가도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발 LPDDR 수요가 DRAM 가격 상승을 이끌고, 향후 2027년 HBM 가격 협상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보고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요 장비·소재 기업의 장기 실적 추정치도 담겼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이익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중장기 업황 회복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앞서 증권가에서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높여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날 주가에는 업황 기대보다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더 크게 반영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황의 중장기 개선 기대는 유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수 급락 국면에서 수급 충격이 주가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재개, AI 인프라 투자 확대, HBM 수요 증가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2026년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꾸준히 반영해 왔다. 이번 하나증권 보고서도 같은 맥락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수요 확대가 실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봤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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