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상승률 둔화, 연준 금리정책 변화 신호로 읽히나

| 토큰포스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약해지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상승률 4.2%보다 낮아진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8%도 밑돌았다.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상승 속도 자체는 분명히 둔화한 셈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물가가 한 달 전보다 0.4% 내려갔다. 전월 대비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은 최근 미국 물가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월간 물가가 하락하면 소비자와 기업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렀다. 근원 물가는 일시적인 가격 변동보다 서비스와 주거비 같은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는데, 이 수치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물가 둔화가 일부 품목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가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물가를 서서히 진정시키는 국면에 들어섰는지 가늠할 중요한 단서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고용과 소비 지표까지 함께 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다시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과 달러 가치, 국내외 자산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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