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미·이란 충돌 6일째...로건 '소폭 추가 금리인상 필요'

| 김민준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6일째 이어지며 중동 에너지 수송로 불안이 커졌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시장은 주식 약세와 달러 강세로 반응했다.

17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16일 현지시각에도 상호 공격을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에 더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에너지 수송로 리스크가 확대됐다.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주가가 반도체주 약세로 하락했고,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 약화에 강세를 보였다.

미·이란 충돌 장기화와 연준 매파 기조

미국과 이란 간 상호 공격은 16일 현지시각 기준 6일째 이어졌다. 미군은 이란 남부 해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공습했다. 공격 대상에는 케슘섬과 반다르아바스의 항만, 해군, 혁명수비대 관련 시설 등 핵심 군사 거점이 포함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지속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요인으로 남았다.

이란군은 이에 맞서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집중 공격했다. 이란은 후티 반군에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준비도 요청했다. 후티 반군은 해협 인근에 미사일과 드론을 배치하고 공격 명령을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라는 중동의 양대 핵심 에너지 수송로가 동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주요 연준 인사들이 물가 안정에 무게를 뒀다.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6월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5월 PCE 물가상승률이 4.1%로 목표치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폭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한 달간의 물가 둔화만으로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 충격뿐 아니라 강한 수요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주는 만큼 통화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 억제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 주가 약세·달러 강세

미국 주식시장은 반도체 관련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는 7,533.8로 전일 대비 0.51% 내렸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강한 이익 모멘텀 등에 힘입어 643.73으로 0.16%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8,836으로 2.79% 하락했고, 한국 KOSPI는 6,820.6으로 6.37% 내렸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위험선호 심리 약화 등에 상승했다. 달러화지수는 100.73으로 전일 대비 0.24% 올랐다. 유로화는 1.1443으로 0.17% 약세를 보였고, 엔화도 162.37로 0.1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482.0원으로 서울 15시30분 대비 1.6원 상승했으며, 1개월 NDF는 스왑포인트 -0.8원을 반영해 1,479.2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요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속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55%로 전일 대비 변동폭이 0bp였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3.13%를 기록하며 1bp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72%로 2bp 올랐고, 한국 CDS는 23bp로 1bp 상승했다.

위험지표와 원자재 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VIX는 16.73으로 전일 대비 6.76% 상승하며 시장 변동성 경계가 커졌음을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84.23달러로 0.85% 하락했고, 금은 3,978.4달러로 1.82% 내렸다. 보고서는 브렌트유와 유럽 천연가스, VIX와 EMBI+, 달러-원 스왑베이시스와 한국 CDS도 금융시장 주요 지표로 함께 제시했다.

미국 지표와 통상·디지털 규제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증가율은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지만, 이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주유소 매출액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핵심 소매판매는 0.5% 늘어 소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현지시각 기준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 6월 산업생산,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하원에서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구매 제한 요구가 제기됐다. 존 물레나르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과 조지 화이트사이드 의원은 미국 기업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 군부와의 연계 가능성, 국가·경제·공급망 안보 위험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요구는 미·중 기술 경쟁과 공급망 안보 이슈가 반도체 구매 단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불공정 무역관행을 이유로 브라질산 수천 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는 7월 22일 시행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의약품과 농업종자 특허보호 중단, 미국 기업의 배당·로열티 송금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무역기구 제소 재개 등 강경 대응조치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은 디지털시장법에 따라 구글에 검색데이터 공유와 안드로이드 개방을 명령했다. 구글은 2027년 1월부터 익명화된 검색데이터를 경쟁 검색엔진에 제공해야 한다. 2027년 7월부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음성명령 기능을 이용할 때 제미나이 외 다른 AI 챗봇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이번 조치가 검색시장과 AI 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구글은 검색 데이터가 충분히 익명화되지 않거나 이용자 동의 없이 제3의 기업에 제공될 수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기기 보안, 국가안보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반도체 실적과 희토류 공급망 평가

TSMC는 2분기 매출 40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 가이던스를 40%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 제시했다. 설비투자 계획도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확대했다.

다만 설비투자 상향은 AI 수요에 대한 자신감보다 현금흐름 부담 확대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이 오히려 차익실현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이에 TSMC 주가는 2.3%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5.7%, 엔비디아는 2.4%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생산 차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나리오상 자동차, 방산, 첨단기술,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중국 외 지역의 약 6.5조달러 규모 생산이 공급 차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영향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및 첨단산업 공급망에 상대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 평가는 희토류 규제가 단순 원자재 이슈를 넘어 미·유럽 생산 기반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