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코스닥 상장유지 요건 강화에 따른 이른바 '상폐 방어' 수급이 몰리면서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오공은 장중 3805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현재가는 3440원으로 전일 대비 15.82% 상승 중이다. 거래량은 516만7356주, 거래대금은 178억2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오공이 '국내 장수 완구 기업'이자 '애국 테마주'로 거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강화로 소형주들의 상장유지 부담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시가총액을 끌어올리려는 방어성 매수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개정된 규정에 따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되며, 기준 미달 상태가 이어지면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내년부터는 기준이 300억원으로 강화될 예정이어서, 손오공처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들에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손오공은 이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장중 주가 기준 시가총액도 400억원을 웃돌았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손오공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 상태인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손오공은 1996년 설립된 완구·캐릭터 상품 유통업체다. 캐릭터 완구, 피규어, 굿즈, 닌텐도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취급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이 실적 개선보다는 규정 변경과 테마성 수급에 따른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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