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026년 7월 27일 만 50세 이상 고객을 겨냥한 ‘신한 쏠 메이트 정기예금’ 5차 특별판매에 들어가면서, 고령층의 안정적인 예금 수요를 겨냥한 시니어 특화 상품 경쟁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상품은 만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이다. 가입 금액은 1인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로 설정됐다. 은행권이 최근 예금 상품을 세분화해 특정 연령층이나 자금 성격에 맞춘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흐름 속에서, 이번 상품도 은퇴 준비와 생활자금 관리를 중시하는 시니어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금리는 기본 연 3.3%다. 여기에 연금 거래 실적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어 최고 연 3.5%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예금 보유 기간 중 3개월 이상 공적연금(국민연금 등 국가가 지급하는 연금)을 입금하거나, 신한은행에서 가입한 사적연금을 3개월 이상 매달 20만원 넘게 입금하면 적용된다. 단순히 목돈을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연금 수령이나 연금 납입을 같은 은행으로 묶도록 설계한 구조다.
이 같은 조건은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유치뿐 아니라 연금 거래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고금리 경쟁이 예전보다 다소 진정됐다고는 해도, 은행들은 여전히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장기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시니어 고객은 예금 잔액이 비교적 크고 연금, 자산관리, 상속·증여 상담 등으로 금융 거래가 확장될 가능성이 커 은행권이 공을 들이는 핵심 고객군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연령대별 맞춤형 예금과 연금 연계 상품이 더 다양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금리 수준 자체뿐 아니라 연금 수령 실적, 생활금융 편의성,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함께 묶는 방식이 늘어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 표면금리뿐 아니라 우대조건 충족 가능성과 자금 운용 목적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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